1.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 저는 졸업한지 5년된 한약사입니다. 지금은 약국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2. 차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 혹은 티마스터 수업을 듣게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사람마다 체질과 성격이 다 다르지요? 그래서 스트레스 상황이 왔을 때 어떤 사람은 화가 많이 나고 어떤 이는 덜하죠. 

이럴 때 메인으로 들어가는 약재가 있어요. 이걸 약으로 지어서 드려보면, 드실 때는 잠시 좋아지는데 그게 3~4달 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결국엔 생활습관이나 식습관 때문에 변화가 지속되기는 힘들더라고요. 그리고 대부분은 약재를 끓여서 챙겨 먹는걸 귀찮아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각 체질별 처방에 메인으로 사용되는 약재는 좋아하는 차를 즐겨 마시듯 평소에 꾸준히 마실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어떻게 하면 이걸 끓이지 않고 물에 우려서 맛있게 즐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차에서 아이디어를 얻으면 좋겠다 싶어서 듣게 되었습니다.

3.여러 교육기관 중에 한국 티 스페셜리스트를 선택한 이유는?

- 원래 차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지인에게 소개받아서 선택하게 되었어요. 차로 생각보다 다양한 걸 할 수 있다는게 놀라웠어요.

4. 가장 흥미롭거나 유익했던 수업 내용은 무엇인가요?

-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날 했던 블렌딩 수업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사실 그동안 가르쳐주신 브루잉 테크닉이 체득되었는지 긴가민가 했는데, 직접 블렌딩 한 차를 다른 분들 앞에서 우려드리고 차 설명을 진행하면서 ‘아, 그동안 배운 내용이 익숙해졌구나.’ 하고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수업을 들으면서 그동안 시도했지만 다소 쉽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해답도 어느정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한약재 안에서만 생각해서 맛의 한계가 있었나봐요. 호지차처럼 로스팅(포제)해서 약향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거나, 블렌딩 수업 시간에 배운 다양한 허브들과 배합하면 먹는 사람도 편하고 만드는 저도 활용하기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할 수 있어서 유익했어요!

5. 티마스터 수업을 듣기 전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 확실히 있어요, 수업을 듣기 전에는 카페가서 얼그레이나 다른 차들을 특별히 구분해서 생각하기보단, 그냥 보이는 대로 먹었어요. 

이제는 그 메뉴판에 있던 차들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고, 다양하고 많은 차들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 특히 오렌지 페코!! 수업을 들어서 이제 그 이름이 등급을 의미한 다는 걸 안답니다. (뿌듯)

6. 수업을 들은 입장에서 협회의 커리큘럼이 어떤 분이 들으면 좋을 것 같은지? 

- 저는 누군가 개인 카페 창업을 앞둔다면, 티가 주력이 아니더라도 꼭 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약국을 오픈하는 입장이라 반쯤은 교양으로 생각하고 들었었는데, 실습시간에 배우는 서비스 매너에 대한 부분은 업종 상관없이 실무가 필요하신 분께 도움이 될 것 같아요. 

7. 실습한 메뉴가 카페에 메뉴로 있다면 사마실 의향이 있는지? 

- 네. 정말. 지금까지 카페에서 사서 마셨던 웬만한 것 보다 훨씬 맛있어요. 

사실은 음료를 사서 마실 때 실망한 경험이 많아서 개인카페는 잘 안 가고 대형 프랜차이즈에 자주 가던 편인데, 여기서 배운 밀크티나 티에이드를 파는 곳이면 누구 모시고 가서 같이 마시기에 충분히 가치있는 거 같아요.

8. 향후 계획이나 목표? 

- 원래 건강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게 쉽지 않지요. 약국오픈하고 나중에 여유 생기면 가능한 일상다반사처럼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맛있는 한방차를 만들고 꾸준히 몸을 관리하는 좋은 습관을 제안해 드리는 일을 하고 싶어요. :)